[축구/월드컵 최종예선]로페스 日귀화…28일 출전할듯

  • 입력 1997년 9월 13일 18시 22분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로페스(28·사진)가 마침내 일본 국적을 취득, 98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한국과의 홈경기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벨라메 히라쓰카는 87년부터 일본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로페스가 부인 크리스티나 및 두 아들과 함께 12일자로 일본국적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월드컵 본선 첫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일본은 이에 따라 로페스를 곧 대표팀에 합류시켜 28일 벌어지는 한국과의 경기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사무총장은 『대표팀 코치진이 로페스의 귀화신청이 받아들여진데 대해 크게 반기고 있다』며 『로페스는 멀지않아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년전 닛산팀에 스카우트된 로페스는 히타치와 혼다자동차를 거쳐 J리그가 출범하자 요코하마 마리노스팀으로 이적했으며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히라쓰카로 옮겼다. 올시즌 25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려 득점랭킹 5위를 달리고 있는 로페스가 대표팀에 가세할 경우 일본과 조수위를 다툴 한국은 더욱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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