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국제문화교류연맹

  • 입력 1997년 9월 13일 08시 22분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리고 외국인과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는 국제문화교류연맹(ICEL·사무국장 황영삼·黃煐三)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점차 호응을 얻고 있다. ICEL은 94년 1월 외국생활이나 유학경험이 있는 11명의 젊은이들이 결성한 일종의 「민간 외교운동단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일깨우고 우리 문화를 재발견, 외국에 올바르게 알리자」는 것이 결성취지다. 서울에 본부가 있고 부산 전주 춘천 대구 대전 울산 등 6개 국내 지부가 있으며 주요 외국 민간교류단체들과도 결연관계를 갖고 있다. ICEL의 특징은 내외국인 회원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활동의 장을 마련해 준다는 것. 국적을 떠나 함께 어울리면서 어학 스포츠 합창 탭댄스 재즈댄스 등 11개 분야의 작은 동아리별 모임을 갖는가 하면 한달에 7,8회씩 열리는 각종 답사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여름 겨울방학때는 결연관계에 있는 외국단체들과 상호방문을 한다. 올해 6월에는 외국인들만을 위해 첫 한국문화강좌를 개최, 1주일에 한번씩 장구 한국무용 판소리 한국어 등을 배우는 자리를 만들었다. 외국인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하는 활동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대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회원 약 1천명중 70%가 대학생이고 나머지 20%는 일반인, 10%는 중고생들이다. 외국인 회원수는 30여명이나 답사활동이나 문화캠프 등의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훨씬 많다. ICEL의 강미경홍보부장(26)은 『단순히 외국인을 만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새롭게 인식, 자부심을 갖고 문화교류를 하자는 것』이라며 『올해말까지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81―2868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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