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반도 3개 시군이 주민들의 통합 찬성으로 머지않아 전남 제1의 도시로 탄생하게 됐다.
통합 여수반도의 인구는 33만8백여명으로 순천시의 25만1천여명과 목포시의 23만9천여명보다 훨씬 많아 전남도내 최대 도시로 부상하게 된다.
이와 함께 통합에 따른 인구증가가 연간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2005년 율촌공단 조성이 완료되면 10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광역 여수시는 10년 이내에 인구 5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면적은 4백97㎢로 순천시의 9백7㎢에 이어 도내 두번째로 특히 긴 해안선과 많은 섬이 있어 21세기 신해양시대 중심도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연간 예산도 일반회계가 현재의 2천4백70억원에서 4천5백억원대로 두배 가까이 늘어나게 돼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간 이기주의와 통합에 따른 공무원 축소,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문제 등이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쓰레기매립장 분뇨처리장 공동묘지 화장장 등 환경기초시설은 농촌지역으로 옮겨지는 반면 도시지역의 상권 집중화 현상으로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될 우려도 높아 이의 해소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수〓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