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이 되면 그동안 은혜를 입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게나마 정성이 담긴 선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당연히 각종 매체를 이용한 추석선물세트 광고가 부쩍 늘어났는데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내용의 광고가 많다.
유명 탤런트가 화사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백화점에서 정성껏 마련한 선물세트로 준비하세요』 하는 멘트와 함께 여러 가지 상품들을 소개하는데 마련한 선물이라는 것이 「고유명절」과는 거리가 먼 외제화장품 외국브랜드 등이다. 고유명절을 겨냥한 광고치고는 지나치게 외제 일색인듯 싶어 씁쓸하기만 하다.
불경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맞게 된 추석인만큼 우리 농산물이나 신토불이 건강식품 등을 선물한다면 받는 사람에게도 뿌듯함을 준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봤으면 한다.
이동혁(광주 남구 봉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