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맡겨도 고금리를 보장하는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이 시판된지 2개월도 안돼 10조원을 돌파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외 33개 은행이 시판중인 MMDA 수신고는 4일 현재 10조4천5백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수신 증가 추세는 단일 상품으로는 가장 빠른 것으로 7월 11일 장기신용은행이 「맞춤자유예금」을 시판한 이후 은행 영업일을 기준으로 할때 하루 평균 약 2천3백억원이 MMDA에 유입된 셈이다.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이 7월 25일부터 판매한 「하이플러스통장」에 1조6백20억원을 유치, 가장 많았으며 △한일은행의 「신바람수퍼통장」이 9천4백18억원 △하나은행의 「하나수퍼플러스통장」이 7천3백30억원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금융관계자는 전체 MMDA 예치자금 중 3분의 1 가량은 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를 찾아 이동한 것이며 나머지 3분의 2는 은행권의 저금리 예금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