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명절 선물엔 상품권이 최고』

  • 입력 1997년 9월 5일 08시 30분


명절선물도 세월따라 유행을 탄다. 동아백화점은 최근 고객 5백여명을 대상으로 연대별 명절선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90년대에는 상품권이 최고 인기품목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에 따르면 보릿고개 50년대는 먹을거리가 선물의 주류를 이뤘으며 응답자의 대부분은 그 당시 최고 명절선물로 계란꾸러미를 꼽았다. 이밖에 토종닭 고추 찹쌀 돼지고기 등도 당시의 인기품목으로 조사됐다. 이후 경제성장이 시작된 60년대에는 사정이 조금 나아져 상류층에선 설탕 맥주가 인기선물이었고 서민들은 세탁비누 등 세제류를 선물했다는 것. 70년대엔 화장품과 양산이 인기선물이었고 조미류 식용유 등도 선물대열에 끼여들었다. 80년대엔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꿀 영지 인삼 등 건강식품류와 캔상품이 인기를 끌었으며 참치세트 벨트 와이셔츠 등 패션상품도 선물로 본격 등장했다. 90년대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알뜰구매 성향을 보이면서 중저가 혼합형 선물이 유행하고 있으며 보관과 전달이 간편하고 받는 사람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권이 선물의 정상(頂上)을 차지한 것이라고 백화점측은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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