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12안타 폭발, 해태 삼켰다

  • 입력 1997년 8월 31일 20시 06분


삼성이 「천적」 해태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31일 대구에서 14연속경기 홈런행진과 12안타를 터뜨리는 「활화산 타격」으로 해태를 13대1로 물리쳤다. 에이스 김상엽은 선발 5.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해태 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11승을 거뒀다. 김태한도 3.2이닝을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1회 김한수의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아 대승을 예고한 삼성은 2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이승엽의 주자일소 3루타와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보탰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 양용모 황성관의 연속 2루타로 한점을 더 달아난 뒤 계속된 찬스에서 안타 3개와 4사구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8회 대타로 나선 최익성은 2점포를 쏴 14연속경기 홈런행진을 계속했다. 롯데는 부산에서 5연승을 거둔 「돌아온 에이스」 염종석의 호투와 공필성의 시즌 22호 만루홈런에 힘입어 OB를 10대2로 꺾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회 마해영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2, 6회 김민재와 강성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7회 1사 만루에서 박정태의 가운데 안타로 한점을 추가한뒤 공필성의 그랜드슬램으로 O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쌍방울 김기태는 잠실 LG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26에서 멈췄다. 〈장환수·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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