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여성단체,송찬화씨 등 구명운동

  • 입력 1997년 8월 21일 08시 43분


대전충남지역 여성단체들이 여성인 송찬화씨(53)와 간호사 윤모씨(22·보령 J요양원) 구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씨는 딸을 상습폭행한 사위를 숨지게 한 혐의로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항소중이며 윤씨는 지난 7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직장동료를 살해,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송씨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전YWCA 충남 여성의소리부설 성폭력상담소 천안YWCA 충남청소년종합상담실 천안시상담자원봉사자연합회 등은 『살인이라는 죄는 크지만 자식의 계속되는 불행을 견디다 못해 고통을 대신 짊어지려한 한 모정을 이해해줘야 한다』며 사법부에 송씨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또 윤씨 사건의 경우도 성폭력 앞에 일어난 불가피한 사건이었다며 윤씨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여성단체의 한 회원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정폭력 및 성폭력의 심각성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다시는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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