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국대 석좌교수 임명 공노명씨

  • 입력 1997년 8월 19일 19시 51분


『38년간의 외교관 경험을 국제인이 될 후학들에게 전수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외무부장관직에서 물러난 孔魯明(공노명)전 외무부장관이 오는 9월부터 동국대 석좌교수로 강단에 선다. 실무를 중시하는 동국대 아시아지역학부의 석좌교수로 임명된 공전장관은 오는 가을학기부터 아시아주변국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중심 주제로 1년동안 출강한다. 19일 동국대 교수회관에서 기자와 만난 공전장관은 의욕에 찬 강의계획을 밝히며 새로운 인생설계에 들뜬 모습이었으나 퇴임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공전장관은 『공인은 필요할 때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퇴임했다』며 『기회가 있으면 퇴임 당시의 경험을 회고하는 글을 기록의 형식으로 정리하겠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질문이 강의 계획으로 옮아가자 『장관재임시절 우리의 외교력이 세계무대로 힘있게 뻗어나가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밀도 높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활기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또 『지역학을 연구하는 학생들이 아시아주변국가의 문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의 통상관계와 무역 등 실무중심의 지역연구에 몰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겠으며 강의내용에도 이같은 내용을 많이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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