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40분(한국시간) 개막된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인 제79회 미국PGA챔피언십의 관심거리는 「슈퍼스타」 타이거 우즈(미국)가 3년만에 「단일시즌 메이저2관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여부.
지난 94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브리티시오픈과 미국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95, 96년 두 시즌은 4대 메이저대회의 우승자가 모두 다른 「춘추전국시대」를 구가했었다.
이와 함께 57세의 고령인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 컷오프를 통과할 경우 지난 91년에 이어 단일시즌에 열린 4대 메이저대회 본선에 모두 진출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미국PGA챔피언십 최다우승자(5승)이기도 한 니클로스는 이번 대회가 1백52회 연속 출전하는 메이저대회.
▼ 워터해저드 없이 난코스 ▼
○…미국PGA챔피언십이 처음 열리는 뉴욕주 마마로넥의 윙드푸트GC 서코스(파70)는 워터해저드가 없어도 얼마든지 골프코스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대표적 사례.
총연장 6천9백87야드의 18개홀 전체에서 물을 볼 수 있는 곳은 페어웨이 중간을 가로지르는 개울이 있는 15번홀(파4.4백23야드) 뿐.
▼ 페이빈 부친사망 기권라이더컵 출전도 무산 ▼
○…「쇼트게임의 귀재」 코리 페이빈(미국)이 「와일드카드」로 오는 9월26일 스페인에서 벌어지는 97라이더컵대회에 미국팀 멤버로 출전할 기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미국팀 주장 톰 카이트의 「낙점」을 받을 수도 있었던 페이빈은 지난 13일밤 부친 잭 페이빈(70)이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
이에 따라 프로 2년차인 테일러 스미스(미국)가 대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행운을 잡았다.
▼ 우즈 우승확률 6대1 ▼
○…대회개막 직전인 13일 밤 영국의 도박관련 회사인 「레드브록스」가 발표한 우승확률 1순위(6대1)는 타이거 우즈.
올 US오픈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10대1로 그 뒤를 이었고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14대1로 3위. 이밖에 20대1 이상의 우승확률을 보인 선수는 톰 레먼(미국)과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이상 16대1) 닉 프라이스(짐바브웨·18대1) 등 3명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