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금고 유치경쟁 후끈…1천5백억대 연말 재계약

  • 입력 1997년 8월 6일 08시 24분


올 연말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1천5백억원대(96년말 평균잔고기준)의 전북 도금고 유치를 놓고 현재 도금고를 관리하는 제일은행과 전북은행 농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은 호소문을 보내거나 농촌출신 도의원 등을 상대로 여론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최근 호소문을 통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은행이 도금고는 물론 각급 자치단체와 정부투자기관의 금고 등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 전북지역본부도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농민조합원들로 구성된 농협이 도금고를 유치해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지난 54년부터 도금고를 관리하고 있는 제일은행은 『도가 대규모 개발 및 수익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금대출능력이 막강한 시중은행이 도금고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도금고는 일반회계와 기타특별회계를 제일은행이, 용담댐특별회계는 전북은행이 맡고 있으며 도내 14개 시군의 금고는 전주시(전북은행)를 제외하고는 농협이 맡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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