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회 세계남자(22세이하)농구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끝에 첫승을 거뒀다.
한국은 5일 오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예선A조 4차전에서 현주엽(25점.5리바운드) 황성인(14점) 윤영필(10점)의 활약으로 약체 이집트를 83-70으로 눌러 1승3패를 기록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6일 예선 최종 상대인 터키를 꺾을 경우 8강토너먼트에 턱걸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발목부상중인 윤영필이 회복돼 현주엽과 함께 골밑을 지켜 리바운드에서 34-40으로 팽팽한 싸움을 벌였다.
출국전부터 부상이 심해 3게임 내리 뛰지 못했던 윤영필은 22분간 7리바운드에 10점, 1어시스트로 팀승리에 큰 몫을 했다.
김성철의 3점슛 2개로 8-2로 앞선 한국은 5분께 14-12로 접전을 펼쳤으나 윤영필의 드라이브인과 황성인의 외곽슛으로 21-12로 달아났다.
한국은 전반을 44-31로 마친 뒤 후반들어 현주엽이 골밑에 가세하면서 12분께 66-45 21점을 앞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