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재윤/금속캔 분리수거 낮아

  • 입력 1997년 8월 1일 07시 50분


각종 음료의 개발로 금속캔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금속캔의 경우 쓰레기 분리수거가 잘 되지않고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기가 예사다. 반면 공병은 수거가 잘되고 있다. 공병의 경우 제품가격에 포함된 처리비용을 공병반환시 소비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생산자가 폐기물 처리비용을 미리 납부하고 나중에 이를 환불받는 폐기물 예치금제와 판매업자가 제품가격에 포함된 처리비용을 공병 반환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공병 보증금제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 한 통계를 보면 92∼95년 폐기물 예치금 납부액이 총 1천2백여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실제 회수 처리를 통해 환불된 액수는 98억원으로 연평균 반환율이 8.95%에 불과하다. 반면에 소주 맥주병 등에 대한 공병보증금 예치금 규모는 지난 85년 실시이후 연간 평균 약 3백억원에 달하고 회수율도 90%나 돼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금속캔에도 보증금제를 실시하고 예치금도 선진국처럼 제품판매가의 20∼30% 수준으로 정해 수거율을 높였으면 한다. 언젠가 TV를 보니 동남아의 한 국가에서 빈 금속캔을 넣고 하는 오락기구를 설치, 금속캔 수거를 돕는 것을 보았다. 유원지나 관광지 같은 곳에 이런 기구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재윤(경북 문경시 모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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