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 「불화박물관」이 들어선다.
나주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불화가이자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 후보인 朴亭子(박정자·58·여)씨의 작품 3백여점을 기증받아 부지 6천여평 규모의 불화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이 박물관에는 한국불화의 현주소라 할 수 있는 박씨의 작품들로 꾸민 전시장과 불화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교육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박씨는 불화인생을 보람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을 생각해오던 중 아버지 고향인 나주시와 인연이 닿아 결실을 보게 됐다.
나주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폐교된 다시면 신광리 신광분교 2천1백여평의 부지를 매입하는 등 총 30억원을 들여 오는 2000년까지 박물관을 세울 계획이다.
〈나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