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매립장 주민,市 확장계획 반발 농성

  • 입력 1997년 7월 22일 08시 59분


대구 달성군 다사면 방천리 대구시위생매립장 부근 주민 50여명이 21일 오전 5시부터 매립장 진입도로를 경운기 등으로 차단하고 위생매립장 확장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대구지역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쓰레기 2천6백여t을 실은 청소차 6백여대가 되돌아갔으며 농성이 장기화될 경우 쓰레기수거 중단사태가 불가피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쓰레기 냄새와 파리 등 해충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어 놓지 못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쓰레기를 묻은 뒤 규정에 따라 흙을 쌓아 악취가 생기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 『최근 대구시가 쓰레기매립 사용기한을 늘리기 위해 10만평을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매립장으로 인한 피해보상과 공해방지대책 없이는 매립장을 단 한뼘도 늘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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