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4人연대」 이끈 서청원의원

  • 입력 1997년 7월 21일 07시 56분


20일 오후 4인 후보가 합의사항을 공동발표한 뒤 그동안 막후에서 「반(反)이회창」연대를 주도해온 李壽成(이수성)후보경선대책본부장 徐淸源(서청원)의원은 따로 기자들과 만나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 ―그동안 누가 만났는가. 『실무자들끼리 만나기도 하고 후보들이 직접 만나기도 했다. 최종적으로는 오늘 아침 내가 이수성후보를 대신해 李漢東(이한동) 金德龍(김덕룡)후보와 연쇄 접촉, 우선 3인연대를 이끌어냈다. 李仁濟(이인제)후보가 처음에는 빠졌으나 오후 4시반 내가 김후보와 이한동후보를 만나 이인제후보 참여문제를 꺼냈을 때 두 후보가 선뜻 동의해줘 4시50분에 이인제후보를 찾았다. 이렇게 해서 극적으로 4인연대가 성사된 것이다. 「4인연대가 돼야 우리당 후보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연대는 언제 시작됐는가. 『좀 됐다. 이수성캠프에 들어온 뒤부터 이한동 김덕룡후보측과 꾸준히 논의해왔다. 그러나 각 후보진영이 연대 필요성을 급격하게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어제(19일)부터였다』 ―4인연대를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에게 어떻게 알리겠는가. 『우리가 논의한 내용을 유인물로 만들어 대의원들의 숙소를 돌며 전달하겠다. 지금부터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 ―대의원들이 결선투표에서 결선에 오른 다른 후보를 지지해 주겠는가. 『지역적으로 연대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4인 후보 중 한 사람을 밀어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 이쪽으로 표가 몰릴 것이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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