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이맛]대구 수성구 「옛날칼국시집」

  • 입력 1997년 7월 20일 11시 45분


뜨거운 국수를 후루룩 먹으며 무더위를 날려보내는 것도 한여름의 맛이 아닐까. 대구 수성구 황금동 황금관광호텔 부근의 옛날칼국시집(주인 박정원)에서는 우리 밀로 만든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칼국수(1인분 4천원)와 비빔국수(4천원), 냉콩국수(5천원) 모두를 경주 남산밑 삼릉마을에서 나오는 우리 밀만으로 만든다. 이 집은 또 우리 밀로 만든 면발이 수입밀가루에 비해 잘 끊어지고 퍼지는 특성을 감안, 반죽할 때 물을 섞는 비율을 달리해 쫄깃쫄깃한 면발을 만들어 낸다. 주인 박씨는 『우리 밀은 인체에 유익한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기능을 높이고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며 『여름철 건강음식으로는 그저 그만』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와 함께 『경주 산내면 등에서 직접 구입한 「질좋은 콩」만을 콩국수에 사용하고 있다』며 『음식 맛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돼지바비큐 수육(한접시 1만원)도 주인 박씨가 손님들에게 권하는 또다른 메뉴. 돼지삼겹살 위에 양파와 후추 청주 등 17가지 양념을 얹고 은박지로 싸서 초벌구이한 후 다시 그릴에서 구워내는 바비큐 수육에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 대신 감칠맛 도는 향이 배어 있다. 우리 밀에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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