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금융시장 위기가 각국 중앙은행의 개입에 따라 환투기꾼들이 관망자세를 취하면서 16일 소강상태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얀마 당국은 15일 모든 외환거래에 대해 일시정지 명령을 내려 미얀마에서는 16일부터 외환거래가 일절 중단됐다.
16일 싱가포르달러는 전날의 폐장시세인 미달러당 1.4448달러에서 15일 1.4408달러로 회복됐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는 전날의 폐장시세인 달러당 2천4백50루피아에서 15일 2천4백46루피아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필리핀의 페소화,태국의 바트화 등도 각각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MMS인터내셔널사 앤디 탄 사장은 『소량의 조심스러운 거래만이 이루어지고 있어 분명한 거래방향을 찾을 수 없다』며 『앞으로의 환율 움직임은 역내 금융당국이 어떠한 조치를 취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션지 등 태국의 신문들은 미국 경제활성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동남아 통화들의 점진적인 평가절하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