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전미선/우체국통장 개설점아니라고 수수료받다니

  • 입력 1997년 7월 16일 08시 07분


결혼을 한 후 이사를 자주하게 되었다. 최근에도 이사를 하면서 거래하는 금융기관 통장을 일일이 바꾸기가 번거롭고 시간적 여유도 없어 그냥 갖고 왔다. 며칠전 돈을 입금하러 우체국에 갔더니 무통장입금과 마찬가지로 수수료를 물라고 했다. 개설 우체국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 통장을 갖고 갔지만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본인 통장에 본인이 저금을 하는데도 수수료를 받는다는 건 행정편의주의요 상업적인 발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래서야 어디 저축할 기분이 나겠는가. 금융기관들은 말로만 서비스니 뭐니 떠들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이 없게 해야 금융시장 개방에 견딜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정부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우체국 통장은 전국 어디서나 개설지점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전미선(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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