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여름방학 숙제부담 줄인다』…체험과제 부여

  • 입력 1997년 7월 11일 09시 08분


「숙제 부담없는 즐거운 여름방학 보내세요」. 충남도교육청은 10일 올해 여름방학부터는 숙제량을 대폭 줄이고 내용도 체험학습형으로 바꿔 어린이들을 과제로부터 해방시키기로 했다. 우선 크게 달라진 점은 과제의 성격. 독후감 작문 그림 등 10여가지씩 주어지던 주지형 학습은 모두 없어지고 즐기면서 공부하는 체험형 학습과제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교육청이 제시한 △봉사관련 신문기사 스크랩북 △텔레비전 시청노트 △문화유적 견학기 △8.15특집 마을신문 만들기 등 11개 과제 또는 스스로 선택한 과제중 2∼3개만 하면 된다. 탐구생활은 배포하되 숙제는 아니며 일기는 방학중 기억나는 날을 골라 쓰면 된다. 충남도교육청은 그러나 체험학습의 충실도를 위해 방학전에 어린이들이 과제계획을 미리 세워 발표하고 방학후에는 자연마을 단위의 역할극 등으로 결과를 발표토록 할 계획이다. 충남도교육청 金光燮(김광섭)초등장학과장은 『방학이 즐겁고 신나는 기간이 될 수 있게 학생들의 숙제부담을 더는 동시에 체험학습이 되도록 하며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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