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둔화와 내수부진 등으로 자금난에 빠진 기업들이 은행빚에 의존하면서 이들의 금융부채가 8백조원에 육박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기업의 금융부채 잔액은 7백97조4천억원으로 작년 말 7백50조3천억원에 비해 3개월 동안 47조1천억원이 증가했다.
기업의 자금부족 규모도 덩달아 늘어나 지난 1.4분기(1∼3월)중 자금부족액은 24조1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조4천억원보다 24% 증가한 것.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