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98월드컵亞최종예선]10개국『이제부터 진짜승부』

  • 입력 1997년 6월 30일 20시 17분


「중동5, 극동3, 중앙아시아 2개국」. 98프랑스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할 10개국이 결정됐다. 30일 카자흐의 알마티에서 벌어진 9조 예선에서 카자흐가 이라크를 3대1로 누르고 4전 전승을 기록, 마지막으로 최종예선 티켓을 땄다. 지난해 9월20일 카타르 대 스리랑카의 10조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아 36개국이 10개조로 나뉘어 펼쳐온 1차 예선은 총 90경기중 5조의 우즈베크 대 예멘전(7월13일)만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가 된 상태. 우즈베크는 4승1무 승점 13점으로 2승2무1패(승점 8점)인 2위 예멘을 누르고 최종예선 진출을 이미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중국 등 극동 3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5개국, 카자흐 우즈베크 등 중앙아시아 2개국이 본선 진출 티켓 3.5장을 놓고 최종예선에서 격돌하게 됐다. 오는 10월22일부터 11월8일까지 잠정적으로 잡혀 있는 최종예선은 오는 21일과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실무회의에서 장소와 대회 기간, 조추첨 등 제반 사항이 확정될 예정. 경기방식은 10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각각 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2개국이 크로스토너먼트를 펼쳐 이긴 2개국은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 2개국은 3,4위전을 벌여 이긴 나라가 본선 진출권을 따내게 되며 진 나라는 오세아니아지역 대표 호주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러 승자가 본선에 나가게 된다. 10개국중 이제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본 국가는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 아시아에서 최초로 월드컵 본선 4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파워와 체력이 뛰어난 중동 5개국과 월드컵 첫 진출에 도전하는 일본 중국, 전력이 베일에 싸인 카자흐와 우즈베크 등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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