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5, 극동3, 중앙아시아 2개국」.
98프랑스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할 10개국이 결정됐다.
30일 카자흐의 알마티에서 벌어진 9조 예선에서 카자흐가 이라크를 3대1로 누르고 4전 전승을 기록, 마지막으로 최종예선 티켓을 땄다.
지난해 9월20일 카타르 대 스리랑카의 10조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아 36개국이 10개조로 나뉘어 펼쳐온 1차 예선은 총 90경기중 5조의 우즈베크 대 예멘전(7월13일)만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가 된 상태.
우즈베크는 4승1무 승점 13점으로 2승2무1패(승점 8점)인 2위 예멘을 누르고 최종예선 진출을 이미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중국 등 극동 3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5개국, 카자흐 우즈베크 등 중앙아시아 2개국이 본선 진출 티켓 3.5장을 놓고 최종예선에서 격돌하게 됐다.
오는 10월22일부터 11월8일까지 잠정적으로 잡혀 있는 최종예선은 오는 21일과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실무회의에서 장소와 대회 기간, 조추첨 등 제반 사항이 확정될 예정.
경기방식은 10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각각 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2개국이 크로스토너먼트를 펼쳐 이긴 2개국은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 2개국은 3,4위전을 벌여 이긴 나라가 본선 진출권을 따내게 되며 진 나라는 오세아니아지역 대표 호주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러 승자가 본선에 나가게 된다.
10개국중 이제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본 국가는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
아시아에서 최초로 월드컵 본선 4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파워와 체력이 뛰어난 중동 5개국과 월드컵 첫 진출에 도전하는 일본 중국, 전력이 베일에 싸인 카자흐와 우즈베크 등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