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3천여주민,집중호우로 한때 고립

  • 입력 1997년 6월 28일 08시 47분


진입로를 확보하지 않고 대규모 아파트 건립허가를 내줘 물의를 빚고 있는 울산시 울주구 범서면 천상구획정리지구(본보 12일 34면 보도)내 주민들이 임시로 사용하던 하천도로마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돼 3천5백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천상지구내 한라아파트와 신한아파트, 대동마을 주민들은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6일 오전5시부터 두시간여 동안, 이날 밤10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입로가 없어 고립됐다. 또 비가 그친 뒤 하천을 따라 차량 한대만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임시통행로는 한꺼번에 몰려든 차량으로 난장판이 됐다. 일부 주민들은 26일 오전 울산시청에 몰려가 주택과 사무실의 탁자유리를 깨며 진입로 개설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하천 제방옆 도로로 통행했으나 이달초 안모씨(52) 등 지주 2명이 보상가에 불만을 품고 길을 굴착기로 파헤치고 돌을 쌓아 차량통행을 막아버려 하천으로 통행해왔다. 〈울산〓정재낙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