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파나셰프 駐韓 러 신임대사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18분


『한러경제공동위원회가 구성된지 5년동안 한번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입니다. 양국간의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게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26일 서울 현지로 부임하는 예브게니 아파나셰프 주한 러시아 신임 대사는 최근들어 부쩍 확대되고 있는 러중 협력관계 처럼 한국과도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신임 아파나셰프 대사는 외교관 양성 특수학교인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뒤 주중대사관에 이어 주미대사관에서 중국문제담당 정무참사관을 지낸 「중국통」이며 최근까지 한국 중국 대만 몽골을 담당하는 러시아외무부 아주1국장으로 있었다. 그는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남북한 양쪽 모두를 중시하는데 기조를 두고 있다』며 『따라서 현재 북한과 협의중인 새 러북 기본조약은 구조약과 같은 군사적 사상적 동맹관계를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구소련의 한국전쟁 개입에 따른 정부차원에서의 공식적인 사과용의와 관련, 『한국전쟁은 불행한 사태였으나 관련국가들의 역할과 책임 등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모스크바〓반병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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