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국무총리표창 (주)무등 김국웅 사장

  • 입력 1997년 6월 20일 19시 31분


『중소기업도 생산성에 걸맞게 충분히 임금을 올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창립기념일을 맞아 20일 수출유공기업(국무총리표창)으로 선정한 ㈜무등 金國雄(김국웅·56)사장은 해외시장 개척보다 노사화합을 일궈낸 기업인으로 노동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 무등이 노사분규의 무풍지대로 남아있는 것은 지난 92년부터 시작한 「임금대토론회」 덕택이다. 전 임직원이 1박2일 합숙하며 낱낱이 공개된 경영실적을 참조해 적정 인상률을 「산출」한다. 김사장의 「여유」는 뛰어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매월 전세계 시장에 65억개씩 쏟아져 나오는 컨덴서의 25∼30%가 무등이 만들어낸 튜브에 감싸여 전자제품에 장착된다. 전 제조공정을 자동화해 제품의 균일성을 확보한 것이 해외시장에서의 약진을 가져왔다. 지난해 수출액은 4백2만달러. 〈박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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