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한국 첫 복싱 세계챔피언 김기수씨

  • 입력 1997년 6월 11일 07시 54분


국내 최초로 프로권투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金基洙(김기수)씨가 10일 밤 8시경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함남 북청이 고향인 김씨는 지난 58년 도쿄(東京)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아마통산 87승1패라는 화려한 기록으로 지난 62년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66년 6월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당시 세계복싱협회(WBA)주니어미들급 챔피언이었던 이탈리아의 니노 벤베누티를 15회 판정승으로 꺾고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영안실. 발인 14일 오전. 장지는 천안공원묘지. 02―3410―0915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