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실시공 울산실내체육관 철거 『늑장』

  • 입력 1997년 6월 5일 09시 34분


부실시공으로 3년째 공사가 중단된 울산시 중구 남외동 울산실내체육관(사진) 철거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울산시가 지난해 11월 부실시공 증거확보를 위해 부산지법 울산지원에 제기한 증거보전신청에 따라 현지실사를 벌이고 있는 대한건축학회의 실사결과가 내년초에 나오기 때문. 울산실내체육관은 현재 『시공 잘못으로 부실공사가 됐다』는 ㈜일신설계종합건축사사무소와 『설계 잘못으로 부실공사가 진행됐다』는 ㈜한양 등 시공회사간에 법정싸움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감사원이 지난해 6월 철거를 지시한 실내체육관 옥외휴게소는 증거보전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철거될 예정. 울산시는 지난 90년8월 3백81억여원을 들여 6천여석 규모의 실내체육관 공사에 들어갔으나 94년2월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등 하자가 발생하자 95년3월부터 공정 63%에서 공사를 중단시켰다. 이 과정에서 당시 울산시 종합건설사업소장 등 공무원 5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울산〓정재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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