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SK텔레콤클래식]박남신등 올 첫 2승 노린다

  • 입력 1997년 6월 3일 20시 19분


과연 올해는 2승고지 등정의 주인공이 탄생할 것인가. 지난해 국내 남자 프로골프는 11개 정규대회 우승자가 모두 다를 정도로 절대 강자가 없었다. 5일부터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갈 제1회 SK텔레콤 클래식골프대회는 2승선수의 탄생을 기대할만 하다는 것이 중론. 외국 초청선수 없이 순수 국내 남자프로(1백49명)만 출전하는 대회로서는 최고의 총상금(3억5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2승을 놓고 겨룰 선수는 박남신과 최경주 신용진 등 3명. 이 중 올 개막전인 케임브리지멤버스오픈 우승자 박남신과 팬텀오픈 챔피언 최경주는 각각 자신들의 장기인 롱아이언과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올시즌 첫 2관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들 둘은 지난 1일 끝난 현대마스터스대회 3라운드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으나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아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아스트라컵PGA선수권과 올 매경LG패션오픈을 제패한 신용진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6천3백만원의 우승상금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프로대회로는 처음으로 3일 초등학생 25명이 참가하는 「꿈나무 골프대회」를 번외경기로 연 이 대회에서 이들 세 선수에 도전하는 「다크호스」는 현대마스터스대회에서 단독3위를 차지한 정준. 한편 국내최초로 프로1년차 선수를 대상으로 신인상을 제정한 SK텔레콤클래식에서는 퍼팅대회와 니어핀대회 등 갤러리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벌어진다. 〈안영식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