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10시경 대구 달성군 다사면 방촌동 해랑교 부근 금호강 유역에서 잉어 붕어 메기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한 채 떠올라 대구환경관리청과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큰 비가 내린 다음날부터 강에서 심한 악취가 나고 죽은 물고기들이 떠올랐다는 것.
해랑교부근은 대구북구3공단과 염색공단, 폐수종말처리장 등 각종 환경시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감시단 관계자는 『30∼40㎝ 크기의 물고기가 떠오르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점으로 미뤄 누군가 폐수를 흘려보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환경관리청은 금호강 주변의 폐수배출업체를 상대로 불법방류여부를 조사중이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