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사회가 당면한 「도전」과 올바른 「응전」을 여러 분야로 나누어 점검한 책. 고려대 노동대학원이 각 분야의 권위자 47명을 위촉, 국가경영과 정책방향에 대한 연구과제를 부여한 후 토론을 거쳐 수정보완했다. 통상행정 복지제도 환경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관심사가 펼쳐져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의원내각제 도입론과 대통령의 리더십 점검. 김선택교수는 『의원내각제가 능력있는 정부 또는 더 민주적인 정부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는 가설은 현실로 입증될 개연성이 높지 않다』며 이 제도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다.
대표필자인 김호진교수는 현 정권담당자가 무능한 지도자로 낙인 찍히게 된 요인을 영웅주의 독단성 등에서 찾고 정당성을 가진 정권의 지도자라 해도 국가경영의 실적이 미비할 경우 지탄을 받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우고 있다.
(김호진 외 지음/나남출판/28,000원)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