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국수전 4강 확정…조훈현 서능욱 최명훈 김영환

  • 입력 1997년 6월 1일 09시 31분


국수(國手)에 도전할 4강이 확정됐다. 曺薰鉉(조훈현)9단은 지난 달 28일 열린 국수전 본선 2차전에서 신예 柳才馨(유재형)3단을 2백9수만에 불계로 꺾고 4강에 최종 합류했다. 이에 따라 조9단과 徐能旭(서능욱)9단 崔明勳(최명훈)5단 金榮桓(김영환)4단 등이 「대권」 도전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4강전 진출에 실패한 유3단과 徐奉洙(서봉수) 白成豪(백성호)9단 丁鉉山(정현산)6단은 패자 부활전을 통해 권토중래를 노린다. 이번 대회 관심은 우선 조9단의 「20년 전통」이 계속될지 여부. 조9단은 지난해까지 20년간 이 대회 도전기에 타이틀 보유자로, 혹은 도전자로 항상 모습을 드러냈었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최명훈 김영환 등 신예들의 대약진 가능성. 이들이 도전자로 확정되면 국수전은 전성기 라이벌이었던 조훈현 서봉수의 대결처럼 「20대의 대결」이 재연되면서 박진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인 폭발력을 가진 서봉수 백성호 서능욱9단과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정현산6단이 패자전에서 부활, 얼마큼 선전할지도 변수로 주목된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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