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해외사례]日,모델수 줄이고 부품 공용화

  • 입력 1997년 5월 26일 20시 24분


일본의 자동차산업은 80년대 거품경제 덕분에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으나 거품이 가라앉은 90년이후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의 취약점은 거품기에 형성된 고비용구조와 수출중심형 해외전략. 일본업체들은 성장형 생산방식에서 저성장을 전제로 하는 「밸런스형 생산방식」으로 전환했다. 모델 수를 줄이고 △부품 공용화 △주문자상표생산방식(OEM)의 공급 등을 통해 국내업체간의 상호보완적 분업체제를 적극 추진했다. 미국 업체중 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시작한 포드는 90년대초 어려움을 겪자 금융부문을 제외한 철강 우주통신 군수 등 비자동차부문을 매각하고 4개 부품사업부의 통합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80년 정부로부터 15억달러를 융자받아 회생한 이후 세차례의 임금인하와 개발기간단축 등을 통해 최대의 순익업체로 변신했다. GM은 「빅3」중 가장 늦었으나 92∼96년에 무려 7만4천명의 직원을 해고할만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또 이 기간에 12개 공장을 폐쇄하고 폰티악사업부와 GMC사업부를 통합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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