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데이비드 프로스트가 타이거 우즈의 PGA투어 3경기 연속우승을 저지하고 3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게리 플레이어의 후계자로 불리는 프로스트(38)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콜로니얼골프클럽(파 70)에서 벌어진 콜로니얼 클래식 마지막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2타차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프로스트는 지난 94년 그레이터 핫포드오픈이래 3년만에 정상에 올라 투어 10번째 우승과 함께 28만8천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프로스트는 16번홀까지 우즈와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17번홀에서 우즈가 더블보기를 범한 반면 5M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우즈는 17번홀에서의 어프로치 샷이 그린을 넘어 러프에 빠지고 다음샷도 다시 그린을 넘어 벙커에 빠지는 등 실수의 연속으로 더블보기를 범해 12언더파 268타에 그침으로써 PGA투어 3경기 연속 우승의 꿈을 버려야했다.
선두 데이비드 오그린에 한타 뒤진채 4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2번과 8번홀에서의 버디로 오그린과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9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0번홀에서의 보기로 13언더파로 떨어져 우승이 힘들어졌고 11번홀에서의 버디로 살아 나는 듯했으나 17번홀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해 2오버파 72타의 수모를 당했다.
데이비드 오그린과 브레드 팩슨은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준우승했고 폴 고이도스는 우즈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두드리 핫과 밥 트웨이는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