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몽골 대통령 당선 으뜸공신 딸 바야르마孃

  • 입력 1997년 5월 23일 20시 06분


『몽골경제를 살리기 위해 졸업후 한국과 몽골을 경제 문화적으로 잇는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난 18일 몽골 총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나차긴 바가반디의 딸 바야르마양(26). 한국유학중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이달초 출국했던 바야르마양은 「야당 지도자의 딸」에서 「대통령 당선자의 영애(令愛)」로 변신, 23일 낮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바야르마양은 입국장에 주한 몽골대사관 직원들과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수줍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몽골국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바야르마양이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4년4월. 당초 1년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연세대 한국어학당에 유학왔으나 한국문화와 경제발전에 매료돼 체류기간을 연장, 서강대 야간 경제학대학원 국제경제학과에 등록했다. 오는 98년 여름 대학원을 졸업하고 몽골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배운 경제지식을 살려 몽골경제발전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바야르마양은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이전될 경우 몽골판 「한강의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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