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3일 개인전갖는 장혜용 교수

  • 입력 1997년 5월 12일 07시 51분


『우리 민족이 백의민족이라고는 하지만 오래전부터 색을 사랑했습니다. 단청 색동저고리 등이 그것이죠. 이같은 색에서 받은 느낌을 다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한국화가 장혜용씨(47·청주대교수). 빨강 노랑 파랑 흰색 검은색 등 강렬한 색채를 즐겨 사용해온 그가 전시회를 연다. 13∼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림화랑(02―514―3377). 이 전시회에 이어 22∼28일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한국화랑협회전에도 참가한다. 작품은 한국의 「얼」시리즈. 0∼6호의 소품 1백점과 30호 50호 대형작품 20점이 전시된다. 그는 『추상적인 형태에 구상적인 것을 결합했다』며 『예를 들어 그림속에 인물도 있고 꽃도 있지만 모두 새롭게 변형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에서는 힘 자유분방 고아함 등이 함께 느껴진다. 평론가 박영택씨는 『소용돌이치듯 이렇게 저렇게 연결돼 넘어가는, 굽이치는 가락과 선율과 리듬으로 충만한 그림들』이라고 그의 작품을 묘사했다. 서울대미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장교수는 지금까지 12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송영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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