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제일銀행장,TV광고 출연 『한보후유증 탈출』

  • 입력 1997년 5월 7일 20시 01분


『한눈 팔지않겠습니다』 제일은행의 柳時烈(유시열)행장은 내달초부터 TV광고에 직접 출연해 이같이 약속, 한보와 삼미 등의 부도로 크게 떨어진 이 은행의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또 조흥은행은 지난 2월19일에 맞은 1백주년 기념행사를 뒤늦게 성대하게 치름으로써 한보후유증을 벗고 「백년은행」의 이미지를 다질 계획이다. 유행장이 모델로 등장하는 TV광고는 그가 고뇌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뒤 『한눈 팔지 않겠습니다. 오직 고객만을 생각하겠습니다』고 단단히 약속하는 말로 끝을 맺는다. 유행장의 신사풍 외모와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이라는 경력이 제일은행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은행측은 기대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이미지 개선노력의 하나로 7일 본점직원 4백명이 한꺼번에 헌혈을 하기도 했다. 조흥은행은 다음달 11일 각계인사 3천∼5천명을 초청, 1백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 은행은 지난 2월 우찬목 전 행장이 구속되는 등 한보태풍에 휘말리자 「자랑스런」 1백주년 생일을 조촐한 집안행사로 넘겼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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