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공해배출업소 단속 유보 논란

  • 입력 1997년 5월 7일 08시 43분


울산시가 경제살리기의 일환으로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1년간 유보하고 기업체들이 연료를 유종(油種)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6일 현대알루미늄㈜과 삼성전관㈜ 등 울산 온산공단지역 바깥의 15개 대형 폐수 배출업소에 대한 정기점검을 내년 3월31일까지 1년간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벙커A B C유로 구분해 사용토록 하던 기업체 사용연료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중유로 구분해 사용토록 했다. 이같은 시의 조치는 벙커C유가 벙커A유 보다 ℓ당 1백18원이나 싸 기업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벙커C유는 벙커A유에 비해 황함유량이 월등히 높아 대기오염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지적이다. 〈울산〓정재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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