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지급보증 손실액 91∼96년 7천8백억원

  • 입력 1997년 4월 25일 20시 11분


국내 은행들이 지급보증을 섰다가 대신 물어준 손실액이 지난 6년간 7천8백여억원에 달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 25개 일반은행은 지난 91년부터 작년까지 지급보증을 통해 1조1천3백3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반면 지급보증을 서준 채권이 부실화되면서 은행이 대신 갚아준 대지급금은 같은 기간중 1조9천1백91억원에 달해 7천8백6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같은 손실은 연간으로는 평균 1천3백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한 은행당 52억원이 넘는 거액을 지급보증을 잘못했다가 날린 셈이다.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수수료 수입만을 고려, 담보도 거의 없이 지급보증을 남발하다가 거꾸로 부실채권을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이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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