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철 공업용수 확보 『비상』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7분


포항제철에 공업용수 비상이 걸렸다. 3년째 계속되고 있는 겨울가뭄으로 포항제철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영천댐과 안계댐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은 영천댐과 안계댐의 현재 저수율은 6%, 총저수량은 6백40여만t으로 1백㎜ 이상의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30일 사용분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 수자원공사로부터 하루평균 17만2천t의 공업용수를 공급받아온 포항제철은 최근 용수사용량을 7만7천t으로 줄이고 자체에서 개발한 지하수와 냉각수의 재활용 등으로 6만3천t을 충당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는 2만3천t을 더 줄이기 위해 용수절감 비상체제에 돌입, 댐 저수율과 용수수급상황 등을 개인PC를 통해 전직원에게 알리는 한편 출퇴근시간에 용수절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매주 2회로 사용을 제한해오던 제철소내 50여개에 이르는 샤워실도 공장단위로 1개씩만 남기고 모두 폐쇄했으며 물청소는 오래전에 중단됐다. 〈포항〓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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