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여야 「추가증인」 채택 공방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2분


24일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증인 신문이 끝난 뒤 야당의원은 尹鎭植(윤진식)청와대경제비서관, 여당은 국민회의 張在植(장재식)의원을 추가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며 공방을 벌였다. 공방은 국민회의측이 한보대출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신한국당측은 한보자금 수수의혹을 받았던 국민회의 장의원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맞불을 놨다. 金學元(김학원) 朴柱千(박주천)의원 등은 『장의원의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있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金景梓(김경재)의원은 『한보리스트에도 없는 장의원을 부르려면 검찰조사를 받았던 신한국당 徐錫宰(서석재) 金德龍(김덕룡)의원 등도 부르자』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 회의는 여당의원들이 따로 회의를 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야당의원들이 집에 가버리는 바람에 자동유회됐다. 야당의원들이 귀가한 뒤 신한국당 박주천의원은 유인물을 통해 『장의원이 지난해 11월 한보 鄭泰守(정태수)총회장으로부터 5억여원을 받아 누나 이름으로 중소기업 반월공단에 입금시킨 뒤 다시 신촌의 한국투자신탁으로 이체시킨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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