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스터스]캐디 코완 「오거스타공략비법」조언 적중

  • 입력 1997년 4월 14일 20시 12분


○…우즈의 97마스터스 정상정복의 일등공신은 그의 캐디인 마이크 코완(미국). 지난 19년간 피터 제이콥슨의 캐디로 일하면서 오거스타GC를 손바닥보듯 잘알고 있는 코완이 우즈와 손을 잡은 것은 지난해 8월 우즈가 프로에 데뷔하면서 부터. 우즈가 US아마추어 챔피언자격으로 출전한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예선탈락한 뒤 1년만에 경이적인 기록으로 「그린재킷」을 차지한 것은 코완의 「오거스타 공략비법」조언이 결정적으로 작용. 우즈는 우승인터뷰에서 『코완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캐디다. 나는 그가 선택해준 클럽으로 쳤고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고 밝혔다. ○…흑인 아버지 얼 우즈와 태국태생 어머니 쿨티다 사이에서 태어난 우즈가 골프와 인연을 맺은 것은 3세때 아버지가 장난감 골프채를 사준 것이 계기가 됐다. 골프스윙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복사근과 등쪽의 광배근이 유난히 발달, 「골프를 위해 태어난 신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13세부터 최면요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져 화제. 한편 그는 14일자 「타임」지가 뽑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25명의 인물」에 뽑히기도. ○…이번 대회에서 잘나가던 세계적인 스타들도 우즈와 같은 조로 플레이한 라운드에서는 맥을 추지못해 눈길. 첫라운드 파트너인 지난해 챔피언 닉 팔도(영국)는 3오버파75타로 무너진 끝에 2라운드에서 무려 81타를 쳐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1라운드에서 69타를 쳤던 2라운드 파트너 폴 에이징어(미국)는 73타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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