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호텔「홀리데인 인 서울」황금학사장

  • 입력 1997년 4월 5일 20시 21분


『모든 호텔이 갖가지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특급호텔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객실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실정에는 특급호텔보다 중저가의 호텔이 더욱 필요합니다』 세계 최대 호텔체인인 「홀리데이 인」과 제휴, 다음달 1일 중저가호텔의 대명사인 「홀리데이 인 서울」로 새롭게 출발하는 서울가든호텔의 黃金學(황금학·55)사장. 그는 『홀리데이 인 서울 출범과 함께 한국에도 중저가호텔 시대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중저가호텔이란 특급호텔에 비해 시설과 서비스 수준은 떨어지지만 객실요금은 저렴한 곳. 황사장은 『인건비가 비싼 우리나라에서는 종업원을 많이 고용해야 하는 특급호텔보다는 그렇지 않은 중저가호텔을 신규 투자자들이 더욱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사장은 최근의 호텔부족난과 관련, 『정부가 애는 쓰고 있지만 개선책이라는게 대개는 미봉책』이라며 『외환인플레가 야기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차관도입을 통한 「자금수혈」이나 호텔업의 증시상장 같은 「중앙돌파」방식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황사장은 한국인으로 첫 호텔경영학 석사(미국 미시간대)를 받은 전문 호텔경영인으로 쉐라톤워커힐과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일했다. 〈조성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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