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국표준형 원전 「훈련센터」 준공

  • 입력 1997년 4월 2일 15시 14분


[영광〓정승호 기자] 『삐삐삐삐 삐삐삐삐…. 증기발생 설비계통에 미량의 방사능이 누출됐다. 전 운전원들은 자동동작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각 라인의 밸브를 차단하라』 영광 원자력본부가 완공한 시뮬레이터(모의제어반)에서 방사능이 누출됐을 경우 실시하는 훈련상황이다. 영광원자력본부(본부장 朴龍男·박용남)는 1일 한국표준형 원전의 안전운전과 운전원 능력배양을 위한 훈련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연면적 3천1백여㎡에 지하1층 지상 2층규모. 고리와 울진원전에도 지난 79년과 89년 훈련센터가 각각 들어섰지만 한국표준형의 효시인 영광원전 3,4호기의 주제어실과 동일한 완전복제형의 시뮬레이터를 국내 기술진이 개발해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뮬레이터는 원전의 주제어실과 똑같이 만들어진 공간에서 컴퓨터로 발전소와 동일한 반응이 일어나도록 장치한 모의훈련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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