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 신시가지,교통-편의시설『無대책』

  • 입력 1997년 3월 30일 09시 09분


[부산〓조용휘기자] 입주 10개월이 넘은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에 도시기반시설은 물론 교통소통대책 및 편의시설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6만여명의 입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불편은 교통문제다. 1년 이상 공사가 중단됐던 우회도로 공사는 공사재개 1개월도 채 안돼 시공업체인 화인건설의 부도로 또다시 중단, 교통불편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신시가지 아파트단지내 벽산 및 삼환아파트 끝부분의 도로가 기형적으로 개설돼 있거나 횡단보도가 없는데다 곳곳의 보도가 내려앉아 교통사고 위험마저 높은 실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가동중인 지역난방의 경우 열손실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입주민들이 배관공사 부실시공과 불량자재 사용에 대한 실태조사를 요구하는 등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또 2월말 완공 예정이던 상당 신곡 신도 등 3개 중학교의 경우 공사지연으로 학생들이 인근 부흥중과 해운대초등학교 등에서 더부살이 수업을 하는 실정이다. 한편 좌동사무소가 최근 관내 통 반장 1백87명을 대상으로 생활불편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도로 및 교통불편 61.5% △편의시설부족 35.8% △생활환경불량 2.7%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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