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 코놀 2게임 연속골…전남과 1대1

  • 입력 1997년 3월 29일 21시 14분


온몸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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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두기자] 『올해는 나의 해』 포항 스틸러스의 우크라이나용병 코놀(25)이 올시즌 일본J리그로 떠난 라데(제프 유나이티드)가 반납하고 간 한국프로축구 최고용병 타이틀인수에 나섰다. 코놀은 29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 3차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뿜어 지난 26일 안양 LG와의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데 이어 2게임 연속골을 기록, 마침내 골잡이의 명성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코놀은 지난해 7월 65만달러(약 5억5천2백만원)의 몸값을 받고 포항에 둥지를 틀었으나 라데의 그늘에 가려 좀처럼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3경기에 출전,어시스트 1개만을 기록하는데 그쳤었다. 코놀은 그러나 올 시즌 라데가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뒤 라데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으며 새로운 도약을 향한 각오를 다졌고 서서히 자신의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 포항은 이날 코놀의 선제골로 전남과 1대1로 비겨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 선두그룹을 승점1점차로 바짝 뒤쫓았다. 한편 부천 유공과 부산 대우는 나란히 첫승의 갈증을 풀며 이날 수원 삼성, 안양 LG와 각각 무승부를 기록한 천안 일화, 울산 현대와 함께 나란히 승점 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순위에서는 현대가 골득실차에서 다른 세팀을 1점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1,2차전 모두 경기 종료직전에 동점골을 허용, 다잡은 승리를 놓쳤던 유공은 이날 대전 시티즌과의 3차전에서도 후반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경기종료 1분전 러시아 용병 세르게이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애타게 기다렸던 첫 승을 따냈다. 대우도 마산경기에서 후반 35분에 터진 하석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 다이노스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목동 유공 2(0-0 2-1)1 대전 득점〓김기동(51분)세르게이(89분·도움 조성환·이상 유공)김정수(77분·PK·대전) △마산 대우 1(0-0 1-0)0 전북 득점〓하석주(80분·도움 이민성·대우) △강릉 일화 0―0 삼성 △포항 포항 1(1―0 0―1) 1 전남 득점〓코놀(5분·도움 박태하·포항) 김기선(76분·도움 김상호·전남) △진주 현대1 (0―0 1―1) 1 LG 득점〓서정원(63분·도움 김판근·LG) 김현석(72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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