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임선동-OB 김민호 「서울의 봄」기대

  • 입력 1997년 3월 29일 20시 15분


[장환수기자] 「서울의 봄」은 다시 찾아올 것인가. 지난해 LG는 7위, OB는 8위. 전년 대비 17%의 관중감소는 애틀랜타올림픽과 월드컵 공동유치 등의 악재보다는 이들 두 팀의 동반 몰락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한지붕 두가족」 LG와 OB의 화려한 부활을 확언하고 있다. 하일성 KBS해설위원의 표현대로라면 LG는 지난해에 비해 「따블」, OB는 「따따블」이다. LG는 신인만으로도 선발(임선동 장문석)과 중간계투(전승남), 2번타자(이병규)와 교체 유격수(손지환)를 보강했다. 노장투수 일색이었던 마운드는 세 명의 신인이 가세함으로써 한층 젊어진 느낌. 여기에 지난해 제몫을 하지 못했던 「마지막 20승투수」 이상훈이 재기에 성공한다면 마운드는 그야말로 「철벽」이다. 「거물」 임선동의 활약 여부는 미지수지만 하일성위원은 『최악의 경우라도 7,8승은 해낼 것』이라고 보증한다. 해태에서 데려온 투수 송유석과 왼손타자 동봉철도 믿음직스럽다. 전년도 우승팀이 사상 처음 꼴찌로 추락했던 OB는 올해 다시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신인중에는 왼손 김영수, 오른손 이경필의 좌우투수가 즉시 전력감. 여기에 국가대표 포수마스크를 4년간 쓴 진갑룡과 내야수 강규철이 주전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그러나 OB는 신인보강보다 기존선수의 복귀가 더욱 눈부시다. 허리부상에서 탈출한 95한국시리즈 MVP 김민호의 유격수 복귀는 천군만마. 「공격형 포수」 이도형과 「전천후 내야수」 이종민, 「스위치 히터」 장원진도 그라운드에 복귀, 더욱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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