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용균 기자] 「진맥과 침 뜸은 물론 무료로 보약까지 달여 드립니다」.
대구 남구보건소가 지난달부터 남구한의사회(회장 정영목)와 공동으로 관내 1천8백여명의 저소득층 주민에게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의료보호대상자는 기존의 의료보호증을 활용하고 저소득주민은 보건소에서 발급한 무료진료권으로 관내 한방병원 3개소, 한의원 54개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와 한의사회는 거택보호자나 자활보호대상자중 나이가 많은 노인이나 중증장애인 등 보건소에서 관리중인 가정간호대상자 1백여명에 한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치료약이나 보약(15만원상당)도 무료로 달여주고 있다.특히 한의사회측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보건소 예방의학과(474―3006)에 미리 전화예약을 할 경우 가정에서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용갑 남구보건소장은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 관내 한의사들과 함께 올연말까지 무료진료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모든 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한방진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