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칠서정수장 단수사고 무방비

  • 입력 1997년 3월 18일 09시 10분


[마산〓강정훈 기자] 창원 마산 창녕 등 중부경남 1백만 주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함안 칠서정수장에 자가발전시설이 없어 불시 정전에 따른 단수사고에 무방비 상태다. 칠서정수장에는 원수를 퍼올리는 취수펌프와 정수장에서 시내 가압장으로 수돗물을 보내는 송수펌프, 가압장에서 각 가정으로 물을 보내는 급수펌프 등 3개의 대형펌프가 있으나 예산문제로 정전에 대비한 자가 발전시설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칠서정수장 인근 전신주의 합선으로 정전돼 4시간여 동안 취수를 못하는 등 불시 정전에 따른 급수중단 사고가 해마다 3,4차례 발생하고 있다. 정수장 관계자는 『대형펌프를 돌리기 위해서는 대당 수십억원씩 하는 대형 발전기가 필요하지만 상수도 부채가 많아 구입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