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청소년들에 「흙사랑」 일깨운다』

입력 1997-03-18 08:47수정 2009-09-27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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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내 기자] 주말농장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촌의 일손 부족으로 생긴 유휴농지를 도시인에게 임대해줘 소규모의 농사를 짓도록했던 주말농장이 요즘은 학업이나 과외에 시달리는 초중고교생이 학기 중 다닐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정재길대리는 『청소년들이 농사를 체험하면서 일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경쟁논리에 찌든 정서를 순화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며 『농사일에 재미를 붙여 매년 이용하는 청소년과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농장이 시작된 93년에는 전국에서 16개농장에 이용자가 6백여가족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백10개 농장에 이용자가 3만여가족으로 늘었다. 수도권 농지의 1평당 임대료는 1만원 정도. 채소는 4월 초순, 고구마 토마토는 5월중순, 김장 무 배추는 8월에 파종한다. 농협중앙회는 고양 포천 등 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대도시 주변의 농장 1백33곳을 소개해준다. 이천의 마장농협은 사과와 복숭아, 광명농협은 배, 오산의 송산농협은 포도나무를 임대해준다. 서울 시내의 농장은 주말의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아도 돼 인기다. 서울시농촌지도소는 서초구 내곡동 신원동 원지동, 강남구 자곡동, 강동구 고덕동, 은평구 진관외동 등에 있는 주말농장을 소개한다. 오는 20일경부터 접수할 예정. 서울 아크리스백화점은 생활정보센터를 통해 서초구 원지동에 있는 대원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3.5평 기준으로 6만원. 현재 접수중이며 8백명까지 선착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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