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경찰청,검거율 부풀리기 의혹

  • 입력 1997년 3월 14일 08시 30분


[창원〓강정훈기자] 경남경찰청이 지난해 12월6일부터 금년 1월4일까지 연말범죄 소탕 특별대책 기간이 끝난 직후 공개한 범인 검거실적이 본청 보고때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실적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월6일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이른바 「5대 범죄」가 특별대책기간중 발생 1천4백96건, 해결 1천3백86건으로 검거율 92.6%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경남경찰청은 최근 같은 기간중 5대범죄가 발생 1천7백60건, 해결 1천7백59건으로 검거율 99%라고 본청에 보고해 1월 발표보다 발생건수는 2백64건, 해결건수는 3백73건이 늘고 검거율도 6.4%나 높아졌다. 경찰청은 이같은 자료 등을 토대로 지방경찰청에 대한 점수를 매겨 경남경찰청은 평가총점 1백18.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남경찰청 한 관계자는 『일선 경찰서별로 자료를 취합하는 과정이 늦어졌을 뿐 실적을 일부러 늘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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